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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펭귄저자폴리 던바 | 출판비룡소 | 2019
야미쿠미  |  webmaster@yam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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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3  16: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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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친구 사귀기의 비결을, 어른에게는 소통의 비법을 알려 주는 그림책
『안녕, 펭귄?』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거나 친구를 사귀는 데 있어서 서툰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주인공 벤은 처음 보는 펭귄과 빨리 친해지고 싶어 조바심이 나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말을 걸어 보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불러 보며 펭귄의 관심을 끌어보지만 이런 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펭귄은 미동조차 없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펭귄한테 너무 서운하고 화난 벤은 지나가던 사자에게 펭귄을 먹으라고 줘 버리기까지 한다. 그런데 사자는 도리어 시끄럽다며 벤을 꿀꺽 삼킨다. 그러자 잠자코 있던 펭귄이 잔뜩 성난 얼굴로 사자를 공격해 벤을 구해 준다.

입을 꾹 다물고 있던 펭귄은 사실 벤을 무시했던 게 아니다. 표현의 속도와 방법이 조금 달랐을 뿐, 펭귄은 벤의 이야기를 듣고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벤을 구해 낸 펭귄은 자신만의 언어로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들을 쏟아내듯 털어놓는다. 이처럼 『안녕, 펭귄?』은 나와 같은 언어가 아니더라도 소통은 어떤 방식과 언어로든 마음과 진심이 있다면 전해진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또 친구 사귀기에 아직 서투르고 성급한 아이들에게는 침착하게 기다리는 방법을 알려 주고 먼저 다가갈 용기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용기를, 그리고 다른 이와의 소통이 언제나 어려운 어른들한테는 소통의 비법을 알려 주는 지혜로운 그림책이다.

다양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사랑스러운 그림책
『안녕, 펭귄?』은 마음을 사로잡는 둥글둥글 귀여운 캐릭터에 여러 가지 감정이 잘 표현된 그림이돋보인다. 배경 묘사가 복잡하지 않고, 등장 인물도 주인공 벤, 펭귄 그리고 잠깐 등장하는 사자뿐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구성으로도 책이 가득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어린이 독자들이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벤이 처음 펭귄을 만났을 때의 설레는 감정, 펭귄이 대답하지 않자 느껴지는 답답함과 서운한 감정 그리고 감정이 폭발한 분노의 감정 등, 독자들은 벤의 감정 변화를 충분히 공감하며 따라갈 수 있다. 거기에 폴리 던바의 사랑스럽고 섬세한 일러스트가 더해져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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