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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 일자리 100곳'청년여성이 직접 찾아낸 일자리로 의미 커
야미쿠미  |  webmaster@yam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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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12  15: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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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매우 좋으니 등산을 가야겠습니다" 홍보대행사 '퍼플프렌즈'는 날씨에 따라 미리 회사에 알리기만 하면 출근 대신 등산 등 여가활동이나 재충전 시간을 하루 가질 수 있는 '날씨휴가제'라는 독특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 드물게 여성 직원 비율이 57%로 절반이 넘는 IT회사 '라이트브레인'은 출산휴가 90일 외에 10일의 유급휴가를 추가로 지원한다. 3년 근속자에게는 일주일, 5년 근속자에게는 한 달의 유급휴가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이처럼 남녀에게 평등한 기회와 보상을 제공하고 여성성을 존중하는 복지제도를 갖춘 '여성친화 일자리 100곳'을 발굴, 기업 정보를 온라인( http://blog.naver.com/youngseoul14 )에 공개했다.

기업들의 다양한 기업문화와 복지제도를 알리는 것은 우수 기업은 적극 알려 더 많은 기업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좋은 일자리 기업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여성친화 일자리 100곳'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100인(여성 92명, 남성 8명)으로 구성된 '좋은 일자리 발굴단'이 자신의 눈높이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섭외, 취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정보를 발굴해 소개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좋은 일자리 발굴단'은 서울 소재 기업 가운데 ▲양성평등한 문화를 가진 기업 ▲수평적 의사소통 문화를 가진 기업 ▲여성친화적인 기업 ▲다양성을 존중하고 소통이 원활한 기업 등, 남녀 모두에게 좋은 일자리에 해당하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7월부터 4개월 동안 4인 1조로 활동했다.

여성친화 일자리 100곳에는 ▲매일 저녁 7시 PC가 꺼져 불필요한 야근을 지양하는 회사(한국남부발전) ▲회사에 전문 마사지 강사가 상주해 건강을 책임지는 회사(천호식품) ▲남성 직원을 위한 육아 휴직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회사(매일유업) 등이 포함됐다. 또 '로레알코리아', '구글코리아' 등 여성 친화적 기업으로 잘 알려진 대기업은 물론 사회적기업 '청밀', 협동조합 '한국창의여성연구협동조합', 청년기업 '디노마드', 결제대행서비스 회사 '페이레터' 등 많이 알려지지 않은 기업들도 다수 포함됐다.

한편 서울시와 여성능력개발원은 100곳 중 20개 기업을 추리고 이들 기업에 대한 정보를 11월 말 단행본으로 발간,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구청, 여성회관 등에 배포해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0곳은 양질의 일자리에도 불구하고 인지도가 낮아 잘 알려지지 않거나 직원들이 제도를 잘 활용하고 있고 만족도도 높은 기업들로 선정될 예정이다.

'좋은 일자리 발굴단' 권자경 씨(숭실대 재학)는 "이번 기회가 아니었다면 유명한 기업, 연봉을 많이 주는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넣었을 것"이라며 "발굴단이 찾아낸 기업들, 직원들의 성장과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기업을 입사하고 싶은 기업 목록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시경 씨(홍익대 졸업)는 "게임 개발 회사 '파티게임즈'에 취재하러 갔을 때 실례를 무릅쓰고 개발자를 만나고 싶다고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실내화 차림으로 뛰어와 인터뷰해주어서 기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취재를 직접 다녀보니 복지제도를 이용하는 직원들의 만족도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이 씨는 "'아이파 경영아카데미'를 찾아갔을 때는 육아휴직, 출산휴가 등 육아지원정책은 법적 규정에 준해 실시하고 새로 제도를 만들기보다 원래 있는 규정을 눈치 보지 않고 활용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을 보고 제도의 유무보다 활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가족정책담당관은 "최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취업 준비의 어려운 점으로 의외로 정보 부족을 꼽는 경우가 많다"며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스스로 자신의 눈높이에서 발굴한 기업 정보가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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